다시 호치민을 갔을 때는 7군이 아닌 9군에 숙소를 잡았다. 솔직히 지도로 확인했을 때 2군인줄 알았는데 상세 주소를 받았을 때 9군이라는 것을 알았다.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할 땐 예약 완료 후 상세 주소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 곳이 찐 베트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솔직히 1군이나 2군,7군으로 나갈 때 그랩을 타고 나가서 직접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그랩을 타고 다니면 호치민 시장을 지나게 되어서 그들의 일상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호치민 시장을 지나오면 정말 크고 큰 아파트 단지들이 나타난다. 완전 딴세상이다. 꼭 그랩이 타임머신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우리가 잡은 숙소는 아파트 단지 속 한곳이었는데 9군이 중심지랑 멀리 떨어져 있어서 대부분이 그 곳에서 거주하는 베트남 사람들이었다.
그래도 근처에 다양한 편의점, 런드리샵, 현지 식당, 스타벅스, 롯데리아가 있어서 편하게 지냈다.
그 큰 아파트 단지 걸어다니기엔 너무 커서 무료 셔틀 버스가 다녔다. 5개 정도의 번호가 있는걸로 봐선 정말 큰것 같았다.
거실이나 주방이나 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괜찮았다. 그래도 여전히 벌레이슈는 어쩔 수 없나보다.
숙소 침실과 주방엔 오래된 낡은 박스가 있어서 벌레가 생기는 듯 했다.
다행히 배수구가 막히는 일은 없어서 3주간 있는 동안 잘 있었다.
이 곳은 아파트 단지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있는 빈컴 메가 몰이다. 말 그대로 메가 몰이다. 크다. 그냥 작은 쇼핑몰 아니도 큰 쇼핑몰이다. 큰 마트도 있고 식당들도 있는데 K FOOD가 유행이라서 그런지 한국음식점이 그래도 꽤 있었다. 특히 명륜진사갈비는 너무 반가웠다. ㅋㅋ 그리고 탕후루도 있고 떡볶이 가게는 당연한 듯 있었디.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리고 무료 셔틀 버스를 타면 좀 돌아서 와서 더 오래 걸리는 듯 했다. 날이 시원할 땐 걸어갔다.
세계의 숙소ㅣ베트남 호치민 7군 에코 그린 사이공
호치민 7군은 한인타운으로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숙소를 구하는 곳이다. 하지만 24년 8월부터 에어비앤비가 단기 숙박관련해서 불법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1,2,7군 지역을 더 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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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호치민을 갈 때마다 7군 숙소만 잡아서 한국인들을 많이 봤는데 9군에 있으면서 베트남 사람들을 더 많이 봤다. 한국 사람은 9군 숙소 주변에선 딱 한번 봤다. ㅋㅋㅋ 그래서 어디 돌아다니지 않았는데도 여행 온 기분을 훨씬 더 잘 느낀 것 같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면이었다. 7군 3주 숙소 예약하면 130~140정도 되는데 9군은 3주 예약에 80만원에 했다. 반값까진 안되지만 그래도 정말 저렴한 가격에 지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곳 9군은 아직 에어비앤비 단속이 그리 심하진 않은 것 같다. 25년이 되어서 어떻게 바꼈을 진 모르겠다. 우리가 숙소 예약을 3주 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 곳에서 다음 숙소 예약할 때 7군 쪽 숙소를 일주일 예약했다가 강제 취소 당하기도 했다. ㅠㅠ
이젠 베트남 갈때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은 잘 알아보고 해야하니 다들 조심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