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sea person.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그 어떤 이유도 없다. 좋다.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하면서 바다는 꼭 가게 되는데 내가 가본 네 곳은 분위기도 다르고 방문객의 성향도 다 달랐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리에서 가봤던 네 곳의 해변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누사두아비치>
발리에서 가장 먼저 갔던 곳은 누사두아 비치였다.
아주 조용하고 한적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겐 딱이다.
사람도 많지 않고 방문객도 가족단위가 많아 다른 사람에게 시끄럽게 피해를 준다거나 하는 것이 없다.
파라솔 역시 하루종일 대여하는데 200000루피아 한화로 만원정도였다. 깨끗하고 지저분하지 않아 좋았다.
모래도 부드러웠고 쓰레기도 없다.
해도 따갑지 않아 걸어다니기 좋은 해변이다. 한적하니 조용하니 행복함만 넘치는 해변이다.
나시고랭과 미고랭을 주문해서 파라솔에 앉아 먹을 수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바다를 보며 먹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이다.
장점 : 조용, 한적, 파도가 쎄지 않아 바다수영 가능, 근처 발리 컬렉션 쇼핑몰도 있어 구경하기 좋음.
단점 : 거의 없음
<짐바란 비치>
짐바란에는 해산물을 먹으러 많이들 온다. 짐바란 씨푸드는 한국인에게 아주 유명하다. 솔직히 바다가 막 아름답거나 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서 바다의 모습을 망친느낌이다.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고 걷거나 사진찍는 사람이 많았다. 방문객도 연인, 가족 단위, 친구 다양한 부류가 와서 시끌시끌하다.
석양뷰가 좋아서 식당이 많이 있는것 같다. 해산물을 먹으며 바라보는 석양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장점 : 해산물이 맛있음, 석양뷰가 좋음, 사진이 잘나옴
단점 : 시끄러움
<꾸따 비치>
꾸따 비치에는 많은 초보 서핑러들의 필수 방문지이다. 잔잔한 파도와 부드러운 모래는 서핑하기에 딱 좋은 필수 요소가 잘 갖춰져 있다.
정말 많은 서핑스쿨이 있고 파라솔이 있다.
파라솔은 한시간에 200000루피아. 누사두아와 비교하면 정말 비싸다. 하지만 아들이 서핑하는 동안 뜨거운 해를 피하기 위해 파라솔 대여를 했다.
아들은 첫 서핑이라 떨리는 지 한참을 바다를 바라봤다. 아빠도 함께 하는 서핑이라 그나마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았다. 바다에 빠지면 아빠는 목숨걸고 자신을 구해줄 것 같다나 ㅋㅋㅋㅋ 아빠에 대한 무한 신뢰 ㅋㅋ
우리는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강사들이 모여 있는 27서프 스쿨에서 배웠고 아들은 결국 성공했다. 굳잡!!
장점 : 서핑을 배울 수 있다, 파도가 잔잔해서 수영하기 좋다, 근처 비치워크 쇼핑몰이 있다, 주변 맛집이 많다
단점 : 사람이 많다, 시끄럽다, 정신없다
<짱구 비치>
짱구 비치는 젊은이들이 좋아라하는 비치바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음악이 굉장히 크게 울리고 모두가 흥이 넘친다. 음악에 맞춰 쿵딱쿵딱하게 된다. 색다른 재미다. 누사두아 비치와는 완전 반대되는 분위기다.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디. 밤이 되면 또 달라진다고 하던데 밤까지 있진 못했다.
짱구 비치는 프로 서퍼들의 성지이다. 파도가 굉장히 높고 모래도 부드럽다. 파도가 쎄서 그런지 물안개가 잔잔히 낀다. 너무 이쁘다.
짱구비치를 한참을 걸었다. 파도에서 나오는 물안개가 너무이뻐서 계속 걸었다. 너무 재밌었다. 파도가 쎄서 조금 무섭기는 했지만 속은 시원했다. ㅋㅋㅋ
장점 : 물안개가 이쁘다, 큰음악소리가 흥을 돋운다, 걷기 좋다, 핫한 비치바가 많다
단점 : 개들이 많다, 파도가 쎄서 무섭다
네 곳 중 가장 좋았던 곳은 개인적으로 누사두아비치였다. 첫 비치여서 그런것도 있지만 파라솔에 누워서 바다를 바라보는데 아 정말 너무 편하고 감사하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발리 한달살기 많이 하는데 꼭 가셔서 바다의 위로와 여유로움을 담고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