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해 중 약 7개월 동안 여행을 했다. 총 7개국 18개 도시를 다녔다. 아이와 함께 다니는 여행이라 안전한 나라를 우선으로 했고 해외에 거주중인 지인들을 만나러 다녔다. 내가 다녀온 나라는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태국이다. 말레이시아와 호주를 제외한 나라들에 지인들이 있었다. 다니면서 아이와 함께 오기 정말 좋은 나라구나 하고 생각한 지극히 주관적인 베스트 3를 정리해봤다.
1. 미국 하와이
미국은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을 다녀왔다.
그 중 하와이를 선택한 이유는 총 3가지이다.


첫번째는 아름다운 자연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 곳이다.
와이키키해변은 밀할 것도 없이 정말 그림같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를만큼 황홀하다.
동부 해안도로는 정말 꼭 가봐야할 곳이고 차를 렌트를 했다면 그곳에서 하루정도 머물면서 수영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두번째는 맛있는 음식이다.
관광지라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정말 맛있고 양이 많다.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있어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어 좋다. 하와이에서 유명한 무스비 맛집 이야스메 무스비와 마루가메 우동은 웨이팅이 있는 맛집이면서 값도 저렴하다. 그리고 푸드 트럭에서 먹은 버거와 스테이크는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양이 어마어마 해서 먹을만 하다.(조금 짠맛이 강하다)



세번째는 즐길거리이다.
트롤리를 타고 하와이의 관광지를 다닐 수도 있고 주말에 열리는 마켓은 규모가 굉장히 크고 저녁 늦게까지 운영한다. 저녁이라 위험하진 않나 걱정이 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하는 수영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크지 않은 파도에 몸을 맡길 수 있어 좋다. 서핑을 원하면 서핑을 체험하는 것도 좋다.
2. 호주 시드니
호주는 시드니와 멜버른을 갔다. 시드니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고 멜버른은 연인과 다니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시드니를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아이와 가볼만한 곳이 많다.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릿지, 타롱가 주, 퀸빅토리아빌딩, 시드니 천문대, 서큘러 키, 본다이 비치, 로얄 보타닉 가든 등 정말 많다. 나이 불문 모두가 좋아할 만한 곳이다. 특히 중학생인 아들은 본다이 비치와 오페라 하우스를 가장 좋아했다.


두번째는 역시 자연이다.
시드니 중심지에도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정말 멋진 해변과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빌딩 숲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자연을 만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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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은 호치민, 나트랑, 하노이, 사파를 다녀왔다. 네 곳 모두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도시이다. 호치민은 한국 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어 어딜가나 한글 메뉴를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그냥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이다.
나트랑은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곳이라는데 솔직히 그건 잘 모르겠다. ㅋㅋ 그냥 맛집이 많아서 좋았다. 사파는 베트남 날씨와 전혀 다른 날씨여서 베트남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들고 고산지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네 도시 중 아이와 가기 좋은 도시로 하노이를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옛 모습과 현대적인 모습이 적절히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이다.
베트남을 가면 꼭 우리나라 8,90년대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때가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우리 옛 모습과 비슷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두번째는 이색적인 풍경이 종종 있다.
프랑스 식민지여서 프랑스식 건물들이 보여서인지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 탕롱황성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은 정말 가볼만한 곳이여서 꼭 추천한다.
미국 하와이, 호주 시드니, 베트남 하노이는 아이와 다니면서 먹을거리와 안전은 기본이고 볼거리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우리와 닮은 옛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곳이라 선택했다. 아이와 어딜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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